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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살빼기/주인장 27kg 감량 유지 썰

나의 다이어트 역사, 소아비만 극복하고 27kg 뺀 이야기 시작합니다

by 마른여자 치요 2024. 2. 8.

 

23세, 74kg의 나

1. 소아비만 출신으로써 느꼈던 좌절감

안녕하세요, 모태뚱뚱 고민해결사 치요(CHIYO)입니다.
어릴적부터 뚱뚱했던 분들은 저와 비슷한 좌절감을 느껴보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친한 친구와 함께 맛있는걸 먹어도 나만 살이 찌고, 똑같이 다이어트를 해도 나만 안빠지는 느낌.
일주일동안 하기 싫은 운동, 맛없는 건강식 참아가며 1kg 감량했는데 야식 한 번 먹었다고 2kg씩 찌는 느낌.
남들은 키 - 110kg, 키 - 115kg를 논하는데 나는 키 - 100kg도 힘든 이유가 뭘까 항상 고뇌했죠.
또 흔들리는 팔과, 튀어나온 앞 허벅지, 튼실한 뒷 허벅지를 보며 아무리 열심히 운동해도 안되는건 안되는거구나 싶고.
유명한 다이어트 유튜버, 인플루언서를 봐도 소아비만 출신은 없고 다들 성인이 된 이후에 체중이 증량한 사람들 뿐이라, 역시 소아비만은 날씬하게 살 수 없는거구나 체념하진 않으셨나요?
저는 이 모든 좌절감을 뼈저리게 경험해 보았습니다. 
또한 무자비한 요요도 수없이 경험해 보았죠. 연도별로 기억나는 저의 체중은 아래와 같습니다.
 

2. 나의 체중 역사

  1. 어린시절(~10세) : 어릴적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아이 봐주는 분께 저를 맡기셨는데, 제가 과자를 주면 조용히 먹는다고 매일 과자를 주신 것이 화근이 되어 고도비만 수준으로 살이 쪘습니다. 정말 마음 아픈 얘기죠? 요즘같이 건강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도 아니었고, 어머니께서는 육아휴직이 거의 끝나가는데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다가 어렵사리 구한 분이라 쉽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제 뚱뚱함이 시작되었습니다.
  2. 청소년기(~20세) : 뚱뚱한 여학생 키가 크던 초등학교 저학년과 초등학교 6학년, 고등학교 1학년때 한시적으로 체중을 감량하기도 했지만, 음식에 대한 개념이 없던 시절이었기에 저는 학창시절 대부분을 뚱뚱한 여학생으로 보냈습니다. 다행히 키는 커서 초등학교 6학년 때 현재 키인 165cm였지만, 체중도 60kg대였죠. 고등학교 1학년 때 체중을 감량하고 입학했지만 입시의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풀다 보니 졸업할 때 즈음엔 69kg에 육박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연애감정 같은 것은 꿈도 꾸지 못했고, 누가 누굴 좋아한다는 주인공도 단 한번도 되어본적 없었습니다.
  3. 20~21세 : 원하는 대학교에 합격하고 기쁜 마음으로 63kg까지 약 6kg를 감량하고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그 해 바로 술살로 다시 6kg가 쪘고, 겨울에 헬스 퍼스널 트레이닝과 식단을 처음 접하게 되어 61kg로 감량했습니다. (1차 요요)
  4. 21세~23세 : 자존감이 무척 낮았지만 61kg로 체중 감량 후 자신감이 붙은 저는 연애를 하기도 하고 꽤 오래 그 체중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1세에 적성 문제로 휴학을 하고 다른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며 다시 체중은 증가했습니다. 긴 시간 공부를 버티고 하루의 낙은 그나마 점심과 저녁시간에 먹는 맛있는 식사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기존 최고점인 69kg를 넘어서 72kg까지도 증가했습니다. 부모님도 볼 때마다 살이 찌는 제 모습에 걱정하셨습니다.
  5. 23세~25세 : 준비하던 시험을 관두고 운동을 하며 64kg까지 체중을 감량했다가, 대학교에 복학한 후 원치 않는 전공 공부에 시달리며 스트레스로 인해 본격적으로 스스로를 놓아버리기 시작했습니다. 체중은 천정부지로 늘어났고 최대 80kg까지 증가했습니다. 언제나 다이어트를 달고 살았고, 닭가슴살을 종류별로 구비했고, 단백질 쉐이크 등 유행하는 다이어트는 모두 해보았지만 2~3kg 빠지는 듯 하다가 더욱 체중이 증가해 버리곤 했습니다. 남들이 다 꽃같이 예쁘다는 나이를 저는 인생의 암흑기로 보냈습니다.
  6. 26세 : 체중 감량이 시작된 해입니다. 감량의 계기는 우연했는데, 74kg를 유지하던 어느 날 COVID-19가 발생했고, 저는 대학교 수업을 부모님 댁에서 원격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원격이라 낮아진 학업의 강도, 건강식을 챙겨먹고 운동하기 쉬웠던 부모님 댁의 환경, 가족의 정신적 지지로 다시 학교에 나가기 전인 약 반 년간 65kg 정도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학교에 돌아가 맘 맞는 운동 친구들을 찾게 되며 63kg까지 추가적으로 감량하게 되었습니다.
  7. 27~8세 : 신기할정도로 61kg 밑으로는 체중이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건강하고 적은 음식을 먹어도, 아무리 높은 강도의 운동을 해도  체중은 61~63kg 근처를 맴돌 뿐 그 밑으로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것처럼 내려가지 않더군요. 거의 2년을 같은 체중으로 유지하다 28세가 되어서야 다시 체중이 감량되기 시작했습니다. 28세 말에는 약 58kg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었죠.
  8. 29세 : 한 해동안 58kg에서 53kg로 약 5kg를 감량했습니다. 이렇게 현재의 체중이 되었고 저는 현재 47kg로 감량하는 도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53kg, 30세 현재의 나

3. 나의 다이어트 이야기를 연재하게 된 계기

이 글을 우연히 보게 되신 다이어트로 고생하고 좌절하는 모든 분들께 제가 겪은 경험을 토대로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이 이야기를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나는 평생 살을 뺄 수 없을거야' 하고 체념하면서도 노력을 포기하면 급격하게 늘어날 것 같은 체중에 무의미하고 관성적인 다이어트를 반복하고 계시는 분들 있으시죠? 
저도 무려 10kg 이상을 빼고 찌는 요요현상을 거의 매년 겪어보며 2020년 이전에 온갖 좌절과 슬픔을 겪어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적어도 다이어트 목적으로는 운동과 식단을 하지 않으면서 53kg를 유지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고구마, 닭가슴살, 샐러드 등 맛없는 음식만을 먹으면서 체중을 유지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제가 걸어온 여정을 한 편의 글로 요약할 수 없기에 앞으로 이 계정에서 저와 비슷한 아픔을 가진 모든 분들을 위해 최대한 상세히 제가 얻은 노하우들을 풀어놓을 예정입니다.
글을 읽으시다가 스스로에 대해 고민되거나 다이어트법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제가 전문가는 아니라도 살아있는 사례로서 아는 한 모든 것을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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