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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살빼기/주인장 27kg 감량 유지 썰

체중 감량 중 자존감 지키는 방법 : 나는 뚱뚱해도 귀엽다고!

by 마른여자 치요 2024. 3. 5.

여러분, 스스로가 자신감 있고 자존감 높게 느껴지시나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 질문에 선뜻 "응!"이라고 자신 있게 대답하기는 어려우실 거예요. 평생, 혹은 인생의 많은 부분에서 나를 뚱뚱하게 보는 주변의 시선을 느끼고, 여러 가지 이유로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우리는 몸무게에 일희일비하며 스스로를 자책하고, 원망하고, 슬퍼하고, 자신 없어합니다. 이 글에서는 80kg에서 53kg까지 체중을 감량한 저의 여정을 통해 배운 교훈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 또한, 스스로 뚱뚱하고, 못생기고, 피부도 안 좋고, 돈도 없고, 연애도 못할 것 같고, 자신감 없게만 생각하던 긴 어둠과 눈물의 터널을 지나왔기에 여러분께 자신 있게 이야기를 드릴 수 있습니다. 더불어, 심리학적 근거를 통해 이 과정에서 자존감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 탐구해 보겠습니다.
 

Sns 광고에도 나오는 제 74kg 시절, 자존감만은 높았습니다

1. 내가 80kg까지 쪘던 이유와 낮은 자존감 :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다

2019년, 인생 최대 체중이었던 80kg이었을 때, 저는 자존감이 매우 낮았고, 가족여행을 가도 부모님이 기념사진을 찍자고 하면 대놓고 싫은 티를 내며 피했습니다. 지금도 효녀는 아니지만, 지금 생각해도 그 당시 저의 행동은 부모님께 걱정을 끼친 것 같아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그러나 저는 적성에 맞지도 않으면서, 과도한 과제량을 요구하는 대학교 전공 때문에 매일 밤샘을 하며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잠잘 시간도 없었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알려진 스트레스 방식들을 시도할 엄두도 나지 않아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풀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스트레스에 대한 해소방안으로 운동을 해보라거나, 여가를 보내봐라, 취미를 찾아보라는 조언을 들으면 화가 납니다. 그런 것을 할 여유가 있었다면 애초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결국 저는 어차피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라면, 타협하고 빨리만 끝내자고 스스로와 절충했고, 나를 스트레스받게 하는 근원적인 원인을 제거하고 난 후에서야 비만에서 탈출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힘든 일 때문에 살이 찌신 분이라면, 저처럼 최대한 빠르게 그 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여러분만의 방식을 찾아보세요!
 

74kg때나 지금이나 스스로에 대한 사랑은 비슷해요

2. 변화의 시작: 자존감과 체중 감량의 긍정적 상관관계

74kg에 이르렀을 때, 즉 80kg부터 약 6kg를 감량했을 때, 근거 없는 자신감이었지만 웃기게도 저는 스스로를 꽤 귀엽다고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스스로의 노력으로 건강에 다가가고 있다는 성취감 때문이었을까요? 주변에서는 운동을 하고 있으면 "운동 대회 나가냐?", "너 정도면 못생긴 건 아니지만, 예쁜 건 절대 아니지" 등등 꽤 심한 말을 듣기도 했지만, 저는 속으로 "내 체중에서는 내가 귀여운 편이다"라고 자신 있게 생각하곤 했습니다. 이 시기부터는 가족여행을 가서 사진도 다채로운 포즈와 밝은 표정으로 찍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근거 없는 자신감이었지만, 다이어트를 스트레스 없이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심리학적으로 긍정적 자아상은 목표 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나 자신을 이미 충분히 가치 있고, 발전 가능한 존재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도 처음 몇 킬로그램을 감량했다면, 스스로를 너무 부족한 존재로 보지 말고 "나는 의지도 강하고, 이만하면 괜찮은 편이잖아?"라고 끊임없이 되뇌어 주세요. 제가 요즘 길을 다니며 느끼는데, 세상에는 예쁘고 귀엽고 잘생기고 사랑스러운 사람들이 참 많더라고요. 오히려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여러분이 스스로에 대해 느끼는 부정적 감정은 사실 허구일 수 있습니다. 
 

3. 체중 감량을 위한 자존감 향상 비법 실전 : 이대로만 실천하세요

앞서 말한 긍정적인 자기 대화는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인생에서의 행복도에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다소 우스워보이더라도 이 글을 읽고 꼭 한번 실천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어렵다면 어딘가에 저장해 두고 매일 한 번씩 읽어보며 마음을 다져보세요. 자존감을 유지하는 것은 단순히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 이상입니다. 목표를 설정하고, 작은 성공을 축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리학자들은 목표 설정과 긍정적 자기 대화가 자존감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다이어트에서는 이를 첫째, 아주 작은 단위의 목표 설정, 둘째, 성공에 대한 축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저의 경험상 주의할 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로, 결론적으로 저희의 목표가 체중 감량일지언정 목표를 체중으로 설정하시면 안 됩니다. 철저한 식단을 지키더라도 우리 몸은 여러 가지 이유로 즉각적인 체중 감량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일주일 동안 세 번 운동 가기", "일주일 동안 저녁 약속 잡지 않고 집에서 먹기"와 같이 결과가 아닌 과정이 될 수 있는 목표들을 잡으세요. 지속하다 보면 체중은 저절로 감량될 것입니다.
 
만약, 내 목표들을 지켰는데 한 달 이상 체중이 감량되지 않으셨나요? 그렇더라도 낙담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스스로가 약속을 지킨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중 감량이 없던 것은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튜브나 책, 블로그 글을 통해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다시 찾아보고 목표를 재설정해서 나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가면 됩니다! 여러분의 자존감을 위해 항상 기억하세요, 비록 어떤 기간 동안 잘못된 방법으로 체중 감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더라고, 목표를 지킨 시점에서 여러분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것입니다. 자신감 가지셔도 좋습니다.
 
둘째, 성공에 대한 축하를 음식으로 하지 마세요. 이는 많은 다이어터들이 저지르는 실수로, 일명 치팅데이라고도 불립니다. 일주일 동안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서 1kg를 감량했는데, 주말에 한두 끼 잘 먹었다고 다시 쪄버리면 낙담도 되고 다이어트를 지속하기 어렵지 않으시겠어요? 그보다는 차라리 예쁜 옷을 사거나, 원하는 곳에 시간을 내서 놀러 가보세요. 만약 그럴 여유도 없다면, 주변 사람들을 이용해 보세요. 여러분이 다이어트를 한다는 사실을 밝히면 대부분 주변 사람들은 응원을 해줄 거예요. 인간에게 주변인들의 인정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1~2kg 빠졌을 때 여러분을 응원할만한 주변 사람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이 사실을 공유하고 축하받아 보세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목표를 지켜낸 자신이 대견해지고, 자신감이 붙을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자존감 향상 실전 비법입니다. 매우 간단하죠?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제삼자가 보기에 참 괜찮은 사람일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잊지 마세요. 봄이 오는데 뚱뚱한 체구 때문에 화사한 봄옷을 입기도, 벚꽃 명소에 가기도 망설여지셨나요? 여러분의 체중 때문에 할 수 없는 것은 모델 정도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날씨도 좋은데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